입김이 절로 나오는 영하의 추운 아침, 출근을 서두르며 시동을 걸었는데 계기판에 샛노란 경고등이 '띡' 하고 떠서 등골이 서늘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마치 '항아리 안에 느낌표(!)'가 들어있는 모양 같기도 하고, 투박한 '말발굽' 처럼 생긴 이 녀석 때문에 "아, 바쁜데 타이어 펑크라니!" 하며 내려서 타이어를 발로 툭툭 차보게 됩니다. 당장 보험사 긴급출동을 불러야 하나, 카센터로 달려가야 하나 고민하셨다면 잠시 시동을 끄고 이 글을 먼저 읽어보세요. 이건 겨울철이면 찾아오는 아주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일 확률이 99%입니다. 오늘은 카센터에 가서 아까운 점검비 날리지 않고, 돈 한 푼 안 들이고 이 경고등을 끄는 살림 꿀팁을 아주 상세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도대체 왜 뜨는 걸까? (펑크 아님 주의)
이 노란색 말발굽 모양의 정체는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경고등입니다. "어
제 퇴근할 때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밤사이에 누가 타이어를 찔렀나?" 싶어 억울하시겠지만, 범인은 못이나 나사가 아니라 바로 '영하의 날씨'입니다. 학창 시절 과학 시간에 배웠던 '샤를의 법칙'을 기억하시나요? 기체는 온도가 내려가면 부피가 급격히 수축합니다. 타이어 안에 빵빵하게 들어있던 공기 분자들도 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지면 서로 옹기종기 뭉치며 쪼그라들게 되고, 자연스럽게 내부 압력이 낮아지게 되죠. 차량에 부착된 예민한 센서는 "어라? 압력이 평소 기준치보다 낮네? 이거 위험해!"라고 판단해서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는 겁니다. 즉, 타이어 자체에 구멍이 난 게 아니라, 단지 공기가 추워서 몸을 잔뜩 움츠린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육안으로 봤을 때 타이어가 바닥에 완전히 주저앉지 않았다면 99% 단순 공기압 부족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카센터 가지 마세요, 주유소에서 '0원'으로 해결
경고등이 떴다고 무작정 정비소(카센터)로 달려가면 상황에 따라 점검비(보통 5천 원~1만 원)를 요구하는 곳이 많습니다. 공기 좀 넣는 건데 돈 내기엔 너무 아깝죠. 우리 주변에는 무료로, 그것도 눈치 안 보고 공기압을 채울 수 있는 곳이 정말 많습니다. 요즘 규모가 좀 있는 주유소나 셀프 세차장 한구석(주로 출구 쪽나 청소기 있는 곳)에는 '자동 공기 주입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무료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주유소를 찍을 때 로드뷰로 기계가 있는지 쓱 확인해 보는 것도 요령입니다. 주유소나 셀프 세차장을 가긴 했는데, 자동 공기 주입기를 사용할 줄 모른다구요? 초보자도 사용 가능한 방법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계 화면에 '+', '-' 버튼이 있습니다. 원하는 공기압 수치(예: 38)를 맞춥니다. 타이어 공기 주입구의 검은색 캡을 돌려서 열고, 기계의 호스를 꾹 눌러 꽂습니다.(이때 '치익' 소리가 나도 놀라지 마세요. 정상입니다.) 호스를 꽂고 가만히 있으면 기계가 알아서 공기를 슈우욱 넣었다가 픽 뺐다가 하며 압력을 맞춥니다. 설정된 수치에 도달하면 삐- 삐- 하고 알림음이 울립니다. 그때 빼면 끝! 이 과정만 알면 바퀴 4개 다 넣는데 3분도 안 걸립니다. 내 손으로 직접 해결하고 커피 두 잔 값을 아끼는 셈이죠.
트렁크 속 숨겨진 비밀 병기
주유소까지 가기도 귀찮거나, 혹은 주행하기가 불안할 정도로 타이어가 좀 눌려 보인다면? 본인 차 트렁크 바닥 매트를 한번 들춰보세요. 스페어타이어가 있던 자리에 요즘은 '타이어 리페어 키트(TMK)'라는 게 들어있습니다. 작은 네모난 박스처럼 생긴 이것이 바로 휴대용 전동 에어펌프입니다. 제조사에서 위급할 때 쓰라고 공짜로 넣어준 아주 유용한 도구인데, 차를 폐차할 때까지 한 번도 안 써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차량 내부 시거잭(12V)에 전원 선을 꽂고, 펌프 호스를 타이어에 연결한 뒤 본체 스위치만 'ON'으로 켜면 됩니다. 작동 시 "드드드드!" 하는 소음이 생각보다 큽니다. 고장 난 게 아니니 놀라지 마세요. 주차장에서 내 차 상태를 가장 정확하게, 그리고 무료로 관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경제적인 방법입니다.

겨울철 적정 공기압은 얼마?
"넣는 법은 알겠는데, 숫자를 몇으로 맞춰야 해요?" 이게 가장 궁금하실 겁니다. 정답은 내 차 운전석 문을 열면 바로 보입니다. 문 안쪽 기둥(B필러) 아래쪽에 노란색이나 흰색 딱지로 '타이어 표준 공기압 스티커'가 붙어 있거든요. 보통 승용차 기준 33~36psi(프사이) 정도가 표준이라고 적혀있을 텐데요. 겨울철에는 여기서 10% 정도 더 넣어주는 것이 살림 고수의 노하우입니다. 왜 더 넣나요? 앞서 말했듯 날씨가 추우면 돌아서면 공기압이 또 떨어집니다. 그리고 겨울철 노면 접지력을 높이고 연비 저하를 막기 위해서도 약간 빵빵한 것이 유리합니다. 표준이 33psi라면 겨울엔 36~38psi 정도로 세팅하세요. 이 정도면 경고등도 확실히 꺼지고, 연비와 승차감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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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에 뜬 노란색 항아리 경고등, 이제 더 이상 무서워하지 마세요. 타이어가 "주인님, 날씨가 너무 추워서 배가 좀 홀쭉해졌어요, 밥 좀 주세요"라고 애교 섞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니까요. 당황해서 지갑 열지 마시고, 가까운 주유소나 트렁크 속 키트를 활용해 든든하게 '공기밥' 한 그릇 채워주시길 바랍니다. 타이어가 빵빵해야 우리 가족의 안전도 빵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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