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참을 수 없는 '가려움'입니다. 샤워하고 나오면 온몸이 당기고, 밤에 이불 속에만 들어가면 등이나 다리가 스멀스멀 간지러워 잠을 설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때를 안 밀어서 그런가?" 하고 이태리타월로 박박 밀었다간 피부가 다 뒤집어질 수 있습니다. 이건 단순한 건조함이 아니라 '피부 건조증'이라는 질환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겨울철만 되면 우리를 괴롭히는 '소양증(가려움증)'의 진짜 원인과, 비싼 바디로션 없이도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생활 속 꿀팁 4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왜 겨울 밤에 더 간지러울까?
낮에는 괜찮다가 꼭 밤에 자려고 누우면 더 가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우리가 덮고 자는 극세사 이불이나 수면 잠옷의 정전기가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체온이 올라가면 가려움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따뜻한 전기장판 위에서는 이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긁으면 상처가 나고, 그 상처로 세균이 들어가면 염증이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샤워 습관부터 바꿔야 산다

겨울철 가려움증의 90%는 잘못된 샤워 습관에서 옵니다.
◆ 뜨거운 물 금지 : 춥다고 펄펄 끓는 물로 샤워하시나요? 뜨거운 물은 피부의 유분막(보호막)을 싹 녹여버립니다. 체온보다 약간 높은 38~40도의 미지근한 물이 가장 좋습니다.
◆ 때밀기 절대 금지 : 하얗게 일어난 각질이 보기 싫다고 때를 밀면, 피부 방어막이 파괴되어 수분이 더 빨리 날아갑니다. 각질은 억지로 벗기는 게 아니라 보습제로 잠재워야 합니다.
◆ 샤워 시간은 10분 이내 : 물에 오래 있을수록 피부는 더 건조해집니다. 후다닥 끝내는 게 상책입니다.
'3분 골든타임'과 보습제 바르는 법

샤워하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자마자 피부 수분은 급격히 증발하기 시작합니다. 욕실 문을 열고 나오기 전, 즉 물기가 약간 남아있는 상태에서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야 합니다. 비싼 크림도 좋지만, 가성비 좋은 '바세린'을 일반 로션과 1:1로 섞어 발라보세요. 보습력이 2배 이상 강력해져서 다음 날 아침까지 촉촉함이 유지됩니다.
실내 습도 50%, 가습기가 필수인 이유
아무리 좋은 로션을 발라도 집안 공기가 사막처럼 건조하면 소용없습니다. 특히 난방을 하는 겨울 실내는 습도가 20%까지 떨어지는데, 이는 피부 수분을 공기 중에 다 뺏기는 환경입니다.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서 실내 습도를 40~60%로 맞춰주세요. 제가 지난 글들에서 '난방 효율'을 위해 가습기를 쓰라고 말씀드렸는데, 사실 피부 건강을 위해서도 가습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겨울철 가려움증은 참지 말고 '관리'해야 하는 증상입니다. 오늘부터 뜨거운 물 샤워를 멈추고, 욕실에 바디로션을 두고 씻자마자 발라보세요. 작은 습관 하나가 올겨울 여러분의 '꿀잠'을 지켜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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