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사이드미러 쪽 창문 좀 닦아줘." 요즘 차 안에서 제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운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차량 내부 창문이 전부 습기로 가득 차는 날씨가 됐습니다. 추운 겨울, 아침 출근길에 나섰는데 갑자기 앞유리가 하얗게 흐려져 당황한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급한 마음에 옷소매로 슥슥 문질렀다가는 얼룩만 남아 시야가 더 나빠지고, 운전 중에 이를 해결하려다 보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김서림은 차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이로 인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간단한 조작과 주변에서 흔히 보는 생활용품만으로도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김서림 방지 노하우를 명쾌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운전 중 김서림 발생 시 '공조기' 3단계 버튼 조작법

주행 중에 김이 서리기 시작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공조기 버튼을 순서대로 눌러야 합니다. 핵심은 '제습'과 '온도 차 줄이기'입니다. 먼저 눌러야 할 버튼은 FRONT 버튼(부채꼴 모양)입니다. 바람의 방향을 앞유리 쪽으로 보내는 가장 기본적인 버튼입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풍량이 강해지며 유리의 습기를 제거합니다. 그 후 눌러야 하는 버튼은 A/C(에어컨) 버튼입니다. "겨울에 웬 에어컨?"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A/C 버튼은 '제습' 기능을 담당합니다. 따뜻한 바람이 나오더라도 이 버튼이 켜져 있어야 내부 습기가 효과적으로 제거됩니다. 그 다음 눌러야 할 버튼은 외기 순환 모드를 활성화시키는 버튼입니다. 자동차 그림 안에 화살표가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모양의 버튼입니다. 바깥의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를 유입시켜 실내 습도를 낮추고, 내외부 온도 차를 줄여 김서림을 빠르게 없애줍니다.
남은 '쉐이빙 폼'으로 초강력 코팅막 입히기

면도할 때 쓰는 쉐이빙 폼이나 젤은 시중에서 파는 김서림 방지제 못지않은 효과를 자랑합니다. 쉐이빙 폼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가 유리 표면에 얇은 코팅막을 형성해 물방울이 맺히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쉐이빙 폼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 마른 수건이나 키친타월에 쉐이빙 폼을 적당량 묻혀 앞유리 안쪽에 골고루 펴 바릅니다. 1~2분 정도 기다린 후, 깨끗한 마른 천으로 거품이 사라질 때까지 닦아내면 끝입니다. 이렇게 한 번 코팅해두면 일주일 정도는 김서림 걱정 없이 쾌적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욕실 거울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만능 팁입니다.
유통기한 지난 '린스' 활용하여 광택과 방지 효과 동시에
집에 쓰지 않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헤어 린스(컨디셔너)가 있다면 버리지 말고 김서림 방지제로 활용해보세요. 린스 역시 계면활성제 성분이 있어 코팅 효과가 탁월하며, 먼지가 달라붙는 정전기 방지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린스와 따뜻한 물을 약 1:10 비율로 섞어 분무기에 담습니다. 앞유리 안쪽에 가볍게 뿌리거나 천에 묻혀 닦아준 뒤, 마른 수건으로 얼룩이 남지 않게 깨끗이 마무리합니다. 다만, 린스 원액을 그대로 바르면 유분기 때문에 오히려 유리가 번들거려 시야를 방해할 수 있으니 반드시 물에 희석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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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미리 앞유리를 코팅해두면 바쁜 아침 출근길이 훨씬 여유로워질 것입니다. 무엇보다 운전 중 시야 확보는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귀찮더라도 꼭 미리 점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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