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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살림

히트텍 입었더니 온몸이 간지럽다? 피부 망치는 원인 (세탁 시 주의사항)

by 행복한 세상사리 2025. 12. 11.

 영하 10도를 오가는 날씨, 옷 속에 '발열 내의(히트텍)' 안 입으면 밖을 못 나가는 분들 많으시죠? 얇으면서도 후끈후끈해서 겨울철 필수템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혹시 "히트텍만 입으면 온몸이 따갑고 간지럽다"라고 느껴본 적 없으신가요? "내가 너무 예민한가?" 싶으셨겠지만, 사실은 피부가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발열 내의를 입으면 안 되는 피부 타입과, 내의의 보온 기능을 갉아먹는 최악의 세탁 습관에 대해 정리해 드립니다.

입으면 안 되는 사람? (건조성 피부염)

 발열 내의의 원리는 몸에서 나오는 수증기(땀)를 섬유가 흡수해서 열로 바꾸는 것입니다. 즉, 피부의 수분을 뺏어가서 열을 낸다는 뜻이죠. 평소 피부가 건조하거나 아토피가 있는 분들이 입으면, 가뜩이나 부족한 수분을 내의가 다 빨아들여서 '건조성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합성섬유인 발열 내의보다는 땀 흡수가 잘 되고 자극이 적은 '순면 내의'를 입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굳이 입어야 한다면 면 티셔츠 위에 덧입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빨래할 때 '섬유유연제' 넣으시나요? (절대 금지)

 "냄새 좋으라고 섬유유연제 듬뿍 넣었는데..." 발열 내의나 등산복 같은 기능성 의류에 섬유유연제는 쥐약입니다. 섬유유연제는 옷감 표면을 얇은 기름막(실리콘)으로 코팅하는데, 이 코팅막이 발열 내의 특유의 '땀 배출 구멍'과 '공기층'을 다 막아버립니다. 결국 보온 기능은 떨어지고 땀 배출이 안 돼서 냄새만 더 나게 됩니다. 기능성 의류는 중성세제로만 세탁하는 게 가장 오래 입는 비결입니다.

뜨거운 물에 삶지 마세요

 속옷이니까 뜨거운 물에 팍팍 삶아야 개운하다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발열 내의에 쓰이는 레이온, 아크릴 같은 합성 섬유는 열에 매우 약합니다. 뜨거운 물에 삶거나 건조기를 고온으로 돌리면 섬유 조직이 녹거나 변형되어 쪼그라들고 기능이 상실됩니다.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손세탁하거나, 세탁망에 넣어 '울 코스'로 돌리는 것이 베스트입니다.

보풀이 일어난 내의, 버려야 할까?

 한 철만 입어도 보풀이 잔뜩 일어나는 경우가 많죠. 보기가 좀 그렇지만, 사실 보풀이 있어도 보온성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보풀 제거기로 무리하게 깎아내다가 옷감이 얇아지거나 구멍이 날 수 있으니, 심한 부분만 쪽가위로 정리하고 이너웨어로 편하게 입으시면 됩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겨울철 피부 가려움증 ▶ 줄어든 니트 복구 

올바르게 입고 관리해야 더 따뜻한 발열 내의! 오늘 빨래할 땐 섬유유연제 통은 잠시 닫아두시는 게 어떨까요?